BACKGROUND: 결핵 접촉자 조사와 검진은 결핵 관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. 국가의 성공적인 결핵 관리를 위해서는 잠복결핵의 진단과 치료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. 본 연구는 결핵 환자에 노출된 소아에서의 접촉자 검진과 잠복결핵의 발생률, 위험인자를 조사하고자 하였다. METHODS: 2012년 7월부터 2013년 6월까지 1년 동안 한전병원에서 결핵 환자와 접촉 후 검진을 받은 18세 미만의 소아를 대상으로 하였다. 결핵 노출원(지표증례)의 특성, 대상자들의 인구학적 특성, 흉부 X-ray 결과 및 투베르쿨린 검사(tuberculin skin test, TST) 결과를 조사하였다. RESULTS: 36명의 결핵 환자(지표증례)에 노출된 64명의 소아가 검진을 받았다. 대상자들의 중간 연령은 8.4세 (범위, 0.2-17.9), 5세 미만 소아가 18명(28.1%) 이었다. 55명(85.9%)의 대상자에서 BCG 접종력이 확인되었다(피내 19, 경피 36). 대상자들의 지표증례는 부모 34명(53.1%), 조부모 23명(35.9%), 기타 7명(10.9%) 순이었고 가족 내 노출 53명(82.8%), 배양양성 결핵에 노출된 경우는 24명(37.5%) 이었다. 1차 검진에서 잠복결핵 8명(12.5%, 8/64), 비활동성 결핵 1명(1.6%, 1/64)이 진단되었고 활동성 결핵환자는 없었다. 1차 검진에서 음성이었던 55명을 대상으로 8-10주에 흉부 X-ray와 연속적인 TST를 시행하였다. 9명(14.1%, 9/64)의 대상자는 추적 중 탈락되어 최종적으로 46명이 2차 검진을 받았다. 2차 검진 대상자 중 23명(50.0%, 23/46)이 잠복결핵으로 진단되었고 활동성 결핵 환자는 없었다. 추적 탈락된 9명을 제외한 전체 55명의 대상자 중 잠복결핵의 발생률은 56.4% (31/55)이었다. 잠복결핵 환자와 음성 대상자를 비교하면 중간 연령이 10.0세 vs. 4.5세로 잠복결핵 환자의 나이가 유의하게 많았다 ( P=0.0009). 배양양성 결핵 및 가족 내 노출의 비율은 각각 45.2% vs. 21.7%, 77.4% vs. 82.6%으로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다. 1차와 2차 검진에서 각각 잠복결핵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비교하면 1차 검진 잠복결핵 환자의 중간 연령이 11.9세로 2차 검진 잠복결핵 환자 9.6세 보다 많았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( P=0.08). 음성 대상자와 2차 검진 잠복결핵 환자를 비교하면 음성 대상자 중간 연령이 4.5세로 유의하게 낮았으나( P=0.007), 배양양성 결핵 및 가족 내 결핵 노출 비율에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(21.7% vs. 42.8%; 82.6% vs. 73.9%). CONCLUSIONS: 본 연구에서 결핵 접촉자 검진을 통해 조사된 잠복결핵의 발생률은 56.4% 이었다. 소아에서 결핵 접촉자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와 조사, 관리가 필요하다.